최근 SF블록버스터 디즈니 ‘존 카터’
3억달러 들여 1억달러 회수
영화사상 최악의 손실 기록
3억달러 들여 1억달러 회수
영화사상 최악의 손실 기록
디즈니의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존 카터>가 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한 영화로 가장 많은 돈을 날린 신기록을 깬 것이다. 월트 디즈니는 19일 영화 <존 카터>의 실망스러운 실적 때문에 2억달러(약 2250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영화는 제작과 홍보에 모두 3억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전세계 영화관에서 거둬들인 수입은 1억8400만달러에 불과했다. 보통 영화관 수입의 절반 정도를 배급사가 가져가니 디즈니의 수입은 9200만달러에 머문 셈이다. 디브이디(DVD) 등의 판매가 남아 있지만 혹평만 들은 이 영화에 추가적인 수입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 영화는 한 퇴역군인이 화성으로 가서 모험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에드거 라이스 버로의 원작소설 <화성의 공주>가 ‘공상과학의 원조’ 격으로 워낙 유명한 데다 픽사의 유명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월리> 등으로 비평과 상업적 성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왔던 앤드루 스턴튼이 처음으로 실사영화에 도전해 기대를 모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턴튼 감독이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제 액션을 연출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영화시장 조사업체인 ‘더 넘버스’ 집계를 보면, 기존에 손해 1위였던 작품은 지난해 상영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로 손해액은 1억3023만달러였다. 2001년작 뉴라인시네마의 코미디영화 <타운 앤 컨트리>가 9982만달러, 2005년작 소니의 액션영화 <스텔스>가 9979만달러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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