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0명 참여해 안면 이식
총기사고로 얼굴이 심하게 망가진 미국인이 안면 이식 수술로 새 얼굴을 얻었다.
<에이피>(AP) 통신은 15년 전 얼굴에 총을 맞고 가면을 쓴 채 은둔 생활을 하던 리처드 리 노리스(37)의 안면 이식 수술이 성공리에 시행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수술을 실시한 메릴랜드대 병원 의료진은 노리스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노리스는 1997년 얼굴에 총을 맞아 입과 코를 거의 잃고 얼굴 모양은 전반적으로 찌그러지는 불행을 맞아야 했다. 메릴랜드대 병원 의료진은 기증자의 얼굴 피부 등을 가지고 36시간의 수술 끝에 노리스에게 새 얼굴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의료진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두개골 앞 부분의 수술 바늘 자국과 눈 부위의 흉터를 제외하면 완벽한 보통 사람의 얼굴이 만들어졌다.
의사 100여명이 참여한 수술팀은 세계적으로 23번째인 이번 수술에서 가장 전면적인 안면 이식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노리스는 피부뿐 아니라 이빨과 혀, 신경조직도 이식받았다. 후각도 되찾았다.
수술에 참여한 메릴랜드대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 교수는 “수술 성과가 기대 이상이어서, 노리스는 벌써 거울을 보고 면도를 하거나 이빨을 닦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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