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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대 롬니’ 미 대선구도 잡혀

등록 2012-04-02 20:59수정 2012-04-02 22:10

롬니, 당주류·티파티 지지 확보
위스컨신주 경선 승리 유력
미국 대통령 선거가 드디어 오바마 대 롬니의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지루하게 진행되던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주류 인사에 이어 티파티 쪽 인사들의 지지까지 속속 얻으며, 사실상 경선을 마무리짓는 모양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1일 예비선거가 끝날 때가 됐다며 당은 롬니의 주위로 뭉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롬니가 훌륭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지명될 가능성이 압도적이며, 이 후보 지명을 마무리지을 마지막 국면에 우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 이어 지난 29일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도 지지의 뜻을 밝혀, 롬니는 공화당의 대표적 주류인 부시 가문의 지지를 획득했다. 또 밥 돌 전 대통령 후보도 그를 지지했다.

롬니가 보수성이 부족하다고 공격하던 티파티 계열의 인사들도 합류했다. 3일 위스컨신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론 존슨 위스컨신주 상원의원이 롬니 지지를 선언했다. 초선인 존슨은 보수적 유권자 모임인 티파티 계열 인사이다. 보수파의 ‘차세대’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폴 라이언 위스컨신 하원의원과 보수층의 근거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상원의원 짐 드민트도 롬니 지지를 밝혔다. 이렇게 주류 외에도 중도·보수 인사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르는 것은 경선이 장기화될수록 오바마와 붙을 대선에서 불리하다는 ‘위기의식’이 공화당 내에서 번지기 때문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공화당 인사들의 연이은 롬니 지지에 경쟁자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경선 완주를 다짐했지만 “당의 주류가 공황 상태에 빠져있는 신호”라고 말해,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런 구도가 굳어가며 민주당 쪽도 롬니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시비에스>(CBS)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롬니 전 주지사가 현실을 조금 모르는 것 같다”며 “보통의 중산층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을 이해못하는 것 같은 대통령 후보를 최근들어 본 적이 없다”고 공격했다.

그가 부유층의 정서만을 대변한다고 비꼰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시엔엔>(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미국의 제일의 지정학적 적’이라는 롬니의 언급을 겨냥해, ‘낡아빠진’ 사고라고 비판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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