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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또 인종증오 범죄?

등록 2012-04-08 20:36수정 2012-04-09 09:01

오클라호마서 흑인 연쇄총격
5명 사상…경찰, 백인 2명 체포
지난달 말 미국 플로리다주 샌퍼드에서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17)이 백인에게 살해당한 데 이어,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도 흑인 5명이 연쇄적으로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털사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시엔엔>(CNN) 방송 등은 털사에서 연쇄 총격 발생 하루 만인 8일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등이 합동으로 백인 용의자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이크 잉글랜드(19)와 앨빈 와츠(32)를 체포해 수사중이지만, 이들의 정확한 관계와 범행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하얀색 픽업트럭을 몰고 다니며 7일 아침 일찍 털사의 흑인 밀집지역에서 잇따라 총을 쏘고 도주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흑인들은 공포에 떨며 주말 내내 집 밖 출입을 자제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인종범죄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털사 경찰서장인 척 조던은 “사건의 양상으로 봐서 증오범죄라고 추론할 수는 있지만 아직 (증오범죄라는) 증거를 찾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범인이 총격을 가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말을 내뱉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트레이번 마틴 살해사건에 대한 흑인의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와중에 일어나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번 마틴은 지난달 26일 자경대원인 조지 지머먼에게 피살됐으나, 경찰은 지머먼을 ‘정당방위’라며 체포조차 하지 않아 흑인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사건 이후 곳곳에서 흑인 수천명이 모인 항의시위가 잇따라 열리는 등 흑백갈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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