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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콜롬비아 성매매’ 군 요원도 대거 연루

등록 2012-04-18 20:39

특전단 등 10여명 성매매 동행
미 수사팀, 여성 신병 확보 나서
미국 대통령 경호요원들의 콜롬비아 성매매 사건에 현역 군인들도 대거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비밀수사국으로부터 이 사건을 보고받은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모두 20~21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비밀수사국 요원이나 군속들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 방문 관련 선발대 요원들이 묵던 카리브호텔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현지에 도착한 미국 수사팀은 이 여성들 21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당초 알려진 비밀수사국 요원 11명뿐만 아니라 11~12명의 군속들도 성매매에 관여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미 국방부 쪽은 성매매 연루가 파악된 군속이 일단 5명이라고 밝혔다. 미 남부지역사령부 대변인은 2명의 해병 군견조련사, 제7특전단 요원, 해·공군의 폭발물 해체 전문가 등 5명이 현재 콜롬비아에서 미 공군 대령과 군 변호사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밀수사국 요원들과 군속들은 지난 4일 밤 별도의 파티를 가진 뒤 무리를 지어 밖으로 나가 성매매 여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 성매매 여성들을 태웠던 택시기사를 인용해, 성매매를 했던 비밀수사국의 한 요원이 다음날 아침 당초 약속했던 화대 250달러를 지불하지 않고 30달러 상당의 현지 통화만을 제시하며 사건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당시 해당 성매매 여성과 친구들은 방문을 걷어차며 소란을 피웠고, 이에 동료 비밀수사국 요원이 나서 100달러를 줘서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는 수많은 성매매 업소들이 성업중이며, 이들 업소들은 콜롬비아 법에 따라 성매매 합법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다. 카르타헤나의 성매매 업소들은 이번 사건으로 각광을 받게 됐다며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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