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류하는 스트립클럽 주인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콜럼비아 이어 엘살바도르에서도 성매매 의혹 추가
콜럼비아 이어 엘살바도르에서도 성매매 의혹 추가
콜럼비아에서 한 성매매로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 경호원들이 지난해 엘살바도르에서도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치전문 온라인 매체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각) 지난해 3월 10여명의 경호원들과 군 관계자들이 수도 산살바도르의 스트립클럽에서 술판을 벌이고, 스트리퍼들을 데리고 나가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비밀경호국(SS)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시애틀의 <카이로-티비>가 미 비밀경호국과 함께 일했던 익명의 제보자의 폭로를 인용해 처음 보도했으며, 비밀경호국은 이 사안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해줬다.
이들이 들렀던 스트립클럽의 주인은 여성들을 호텔로 데려가는 것이 “매우 안 좋은 생각”이라고 만류했으나 경호원들이 “우리는 항상 이렇게 한다”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인은 비밀경호국 직원들의 사진을 보고 지난해 들렀던 사람들이 맞다고 확인해주는 동시에 그 주에만 적어도 3번 정도 이들이 들렀다고 주장했다. 이 주인은 또 자신의 클럽에 미국 대사관 관계자와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직원들도 자주 온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의 재외직원들 사이에서 성매매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쯤되자 비밀경호국의 성매매 의혹에 대한 제3자의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상원 법사위 위원장인 척 그래슬리(공화당) 의원은 성명을 발표하고 “비밀경호국과 재외 군무원들의 일탈행위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만큼 이를 해결할 길은 투명하고도 독립적인 조사뿐”이라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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