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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군, 부인과 영상통화 중 갑자기 ‘푹’…사망

등록 2012-05-07 19:44수정 2012-05-08 08:26

의문사? 돌연사? 자연사?
수전 클라크는 아직 자신에게 닥친 비극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있다.

지난 4월30일 수전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남편 브루스 케빈 클라크(43) 대위와 인터넷전화 연결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통해 화상 채팅을 하고 있었다. 특별한 것도 없는 평범한 대화가 오가던 중 갑자기 남편의 상체가 화면 앞으로 푹 꼬꾸라졌다.

<에이피>(AP) 통신은 6일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수전이 “남편의 명예를 위해, 그리고 다른 이들이 퍼뜨리는 추측과 부정확한 정보를 떨쳐내기 위해”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성명에서 수전은 쓰러진 남편의 뒤에 있던 옷장에서 총알 자국을 목격했으며, 남편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집으로 온 육군 관계자들도 이것이 총알 자국임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미군은 지난 4일 그의 죽음을 “자연사”라고 설명했다가, “사건을 조사중이며, 사인을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말을 바꿨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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