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파월·슐치·스코크로프트
강경 노선 우려…지지 표명 미뤄
강경 노선 우려…지지 표명 미뤄
미국 공화당의 외교정책 권위자들이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30일 헨리 키신저, 조지 슐츠,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공화당의 외교정책을 좌지우지했던 거물급 인사들이 롬니 후보를 지지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죽의 장막’을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키신저 전 장관은 최근 롬니가 오바마 정부의 대중국 교역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놓은 것을 우려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2008년 대선 때는 선거 1년6개월 전에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아직까지도 지지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중동정책의 경우 공화당 주류는 전통적으로 중동의 안정을 추구하는 정책을 펴왔으나, 롬니는 이스라엘 편향적이어서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코크로프트 전 안보보좌관은 <시엔엔>(CNN) 인터뷰에서 이런 점을 거론하며 “공화당의 많은 사람들이 롬니를 명목상으로만 공화당원이라고 부른다”고 꼬집었다.
파월 전 장관도 롬니의 외교정책 보좌관들이 너무 우익으로 치우쳐 있다며 신보수주의적 성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롬니 보좌관들은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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