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59)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
강석희(59·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이 13년만에 한인 미 연방 하원의원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미 연방 하원의원 제45선거구에 민주당 당적으로 출마한 강 시장은 5일(현지시각) 치러진 캘리포니아주 오픈프라이머리에서 현역 하원의원인 존 캠벨(공화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강 시장은 투표한 유권자의 33.3% 지지를, 캠벨 의원은 51% 지지를 받았다.
강 시장은 오는 11월 총선에서 연방 하원의원 자리를 놓고 캠벨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캘리포니아주는 올해부터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해 당적에 상관없이 후보자 가운데 1, 2위만 본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강 시장이 당선되면 김창준 전 의원(1993~2000년·공화당)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되는 셈이다. 강 시장이 출마한 연방 하원의원 제45선거구는 공화당 유권자가 46%에 이르는 반면, 민주당 유권자는 29%에 불과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구에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유권자가 20%에 이르러 해볼만한 곳이라는 평가도 있다.
어바인에서 시의원과 시장 재선에 당선됐던 강 시장은 6일 어바인 시청 시장실에서 <한겨레> 기자와 만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유리한 조건에서 시작한 적이 없다”며 “현재 출발점에서 열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공격적으로 임해 11월 본선에서 역전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캠벨 의원은 현재 강 시장의 계속된 토론회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바인/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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