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경매서 최고가 경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올해 점심값은 346만달러(약 40억6000만원)로 정해졌다.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에서 지난 3일 시작된 올해 ‘버핏과의 오찬’ 경매는 8일 오전 마감 결과, 최종적으로 이 가격에 낙찰됐다.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자신과 점심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기회를 경매로 내놓고, 이 돈을 굶주린 어린이와 가정폭력 피해 여성 등 저소득층 가정을 돕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자선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한다. 낙찰자는 지인 7명을 초대해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3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 식당은 지난 2004년 이후 매년 1만달러를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13년동안 이런 방식으로 기부된 금액은 모두 1460만달러(약 171억원)에 이른다.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오찬 경매를 시작했으며, 첫해 낙찰가가 2만5000달러였으니, 올해 가격은 138배 오른 것이다. 또 지난해 2명이 8회 응찰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10명의 응찰자가 106회 응찰해 경쟁이 더 치열했고, 올해 경매가는 2000년 이후 사상 최고가다. 2010년과 2011년에는 펀드 매니저인 테드 웨시러가 262만6311달러와 262만6411 달러를 각각 제시해 버핏과 점심을 함께 했으며, 이후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투자담당 매니저로 채용됐다. 올해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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