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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마약 소탕중인 멕시코
국제공항 총격전 ‘충격’

등록 2012-06-26 20:48수정 2012-06-27 11:13

마약갱단, 경찰관 3명 사살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마약 갱단 조직원으로 보이는 경찰관 2명이 동료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해 3명을 사살한 뒤 도주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멕시코에선 지난 2006년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후 북부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약 5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지만,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국제공항에까지 총격전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용의자들은 25일 아침 9시께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터미널 2구역에 있는 식당가(푸드코트)에서 자신들을 체포하러 온 연방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한 뒤 건물 밖에 세워둔 차를 타고 공항 밖으로 도주했다. 총을 맞은 경찰관 2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1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마약소탕 작전을 수행하는 중이었다.

용의자들은 마약 갱단 조직원으로 알려졌는데, 이 갱단에는 연방 정부나 지방 정부의 경찰관들이 상당수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비비시>(BBC)가 멕시코 당국자들의 말을 따서 전했다. 한 목격자는 <에이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도시에서 가장 안전한 곳 가운데 한 곳인 국제공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충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멕시코 경찰에 따르면 이 공항은 불법거래 상인들이 마약 운반이나 불법인력 송출, 외화밀반출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멕시코 경찰은 “마약 운반과 관련한 총격 사건은 매우 드물었는데, 특히 승객들이 많이 찾는 식당가 같은 곳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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