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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가 고급 휴양지를 포기한 이유는?

등록 2012-07-04 20:43수정 2012-07-05 11:00

왼쪽부터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롬니와 대통령 오바마.
왼쪽부터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롬니와 대통령 오바마.
오바마, 중산층 이미지위해 고급휴양지 포기
롬니, 아들·손녀와 쉬며 ‘가족중시’ 언론유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 쪽이 연일 상대방을 공격하는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는 가운데 두 대선 후보들은 휴가도 전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여름마다 휴가를 보냈던 고급 휴양지인 매사추세츠주의 ‘마서스 빈야드’를 가지 않기로 했다. 다분히 백만장자 롬니 후보를 공격하고 자신의 중산층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마서스 빈야드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돼 경호가 용이하고, 농구코트, 골프장, 수영장 등이 딸려있어 운동을 좋아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딱 알맞은 곳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려면 1주일에 5만달러의 비용이 들어 이전에도 자주 비판을 받아왔다. <보스턴 글로브>는 오바마의 8월 휴가 예약이 5월에 취소됐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도 이곳에서 휴가를 보낼 마음이 있었으나 대선전이 치열해지면서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롬니 후보는 연일 강행군을 벌였던 유세를 잠시 접고 이번주에 독립기념일 휴가를 즐기고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면서도 롬니는 손녀와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아들들과 배구를 하는 소박한 모습을 언론에 노출시키면서 부유층 이미지를 해소시키는 한편, 보수층이 선호하는 ‘가족 가치’를 중시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고 있다.

또 44살의 초선 여성 의원인 켈리 에이요트 뉴햄프셔 상원의원을 휴가지로 초청해 ‘공화당 부통령 후보’ 가능성 애드벌룬을 띄우는 등 뉴스의 초점을 만들었다. 몸은 쉬지만, 언론을 통한 유세는 오히려 더 활기찬 셈이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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