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수-투표자수 불일치
멕시코 정부가 지난 1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투표소 가운데 절반에 대해 재검표를 하기로 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5일 전했다.
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소 14만3132곳 중 7만8012곳(54.5%)에 대한 재검표를 벌이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검표는 대선뿐만 아니라 함께 치러진 상·하원선거 투표소 중 60%에 대해서도 실시된다. 대선 재검표 결과는 5일, 상·하원선거는 8일 나온다.
선관위는 재검표 이유를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개표 집계 결과와 실제 투표자 수가 일치하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한 선거구에서는 732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362명이 투표에 참가했지만, 1위를 차지한 제도혁명당의 페냐 니에토가 945표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멕시코 선거법은 개표 결과 불일치가 발생하거나, 1, 2위간 표차가 1% 미만일 때 또는 투표함 한 곳에서 특정 후보에게 ‘몰표’가 나왔을 때 재검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한 좌파연합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니에토 후보 쪽이 매표행위를 했다며 전면 재검표를 주장하고 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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