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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연준 “경기회복 안되면 새달 부양책”

등록 2012-08-02 21:01

연초 경기전망 못미치자 강력시사
WSJ “모기지 담보증권 매입” 추측
‘되레 인플레이션 촉발’ 비판시각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강력히 시사했다. 경기 회복 조짐이 살아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께 새로운 대책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일 끝난 이틀간의 정책회의 뒤 성명을 내고 “(미국)경제를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며 “더 강력한 경기회복과 노동시장 조건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진작시키는 데 필요한 추가적인 대책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성명보다도 강력한 것으로 성장과 고용이 조만간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여부는 3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7월 실업률 통계 등 향후 각종 경제지표에 달려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그 수단 중의 하나는 연준이 통화를 더 찍어내 모기지담보증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이는 모기지 이율을 추가 하락시켜, 전반적인 이자율 하락 효과를 가져온다.

연준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강력히 시사하는 이례적인 성명을 낸 것은 미국 경제가 연초 전망과는 달리 부진의 늪에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상반기 성장률은 1.7%에 그치고, 3분기 성장률도 1.8%에 머물 전망이다. 실업률도 8%대에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연준이 연초 예상했던 전망에 한참 모자라는 것이다. 연준도 이번 성명에서 올해 상반기 성장이 “상당히 퇴보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느냐이다. 연준은 지난 5년 동안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써와서,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대책이 사실상 소진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미 단기금리는 사실상 제로금리 상태다. 연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회의적인 쪽들은 연준이 취할 비통상적인 대책들이 인플레이션을 촉발시켜 경제에 더 많은 피해를 줄 것이며, 채권 등에 투자한 예금자들만 손해를 보게 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연준이 재정 및 경제 활동을 자극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연준의 채권 매입은 모기지 이율 등 장기이자율을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측면지원하고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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