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서 공세
보수·진보 언론서는 엇갈린 평가
보수·진보 언론서는 엇갈린 평가
“지난 4년간 우리는 백악관으로부터 부족함이 없게 (많은) 말을 들었다. 정작 부족한 것은 백악관의 리더십이었다.”
29일 폴 라이언 하원의원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은 그가 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저격수’로 불리는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맥을 잇는 ‘보수파의 적자’로 불리는지를 미국 전역에 알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그의 단순명쾌한 언어와 단호한 목소리에 공화당 대의원들은 쉴새없이 환호와 기립박수를 보냈다.
연설 초반에 그는 국가부채 증가와 실업난, 그리고 오바마케어(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한 건강보험법) 등을 오바마 대통령의 대표적인 실정으로 거론하며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대학 졸업자가 색깔이 바래가는 오바마 포스터를 노려보면서 그들의 어린 시절 침대에서 20대를 보내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자, 웃음과 박수가 터졌다.
후반은 자신의 ‘작은 정부론’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밋 롬니 대선 후보의 능력에 찬사를 보내는 데 할애했다.
보수 성향인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설 직후 온라인판에 “라이언의 선택은 1960년대 이후 도입돼온 사회안전망의 근간을 개조할 새로운 세대의 공화당 지도자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의 <뉴욕타임스>는 “라이언은 공화당이 불과 1~2년 전까지만해도 피하고자 했던 정책 패키지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4년 전 사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에게 부담을 줬던 것보다 더 큰 리스크를 롬니에게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탬파(플로리다주)/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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