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정무직 여성 고위관리가 남성 부하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이 일자 사임했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수전 바 미국 이민세관국(ICE) 사무처장이 사직서를 통해 자신에 대한 성추문 논란은 근거가 없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1일 전했다. 그는 국토안보부 장관 재닛 나폴리타노의 오랜 측근으로 지난 5월 제임스 헤이스 이민세관국 뉴욕사무소장으로부터 성차별 혐의로 400만달러를 보상하라는 소송을 당해 송사를 벌여왔다.
그는 이 송사와는 별도로 콜롬비아 보고타 출장 중 부하직원에게 성관계를 요구했고, 사무실 파티에서는 한 직원에게 “섹시하다”고 말하면서 신체에 대한 질문을 계속했다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사직서에서 “이 주장들은 근거도 없이 나의 평판을 망치려고 하고 있다”면서도 “나에 대한 논란이 우리 조직(ICE)의 핵심 업무에 대한 주의를 흐트러지게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하원 국토안보위원회는 그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성추문 논란을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공화당 소속의 피터 킹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에 “(이 문제는) 국토안보부의 관리상황 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정치적 논란으로 키울 뜻을 보였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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