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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이민자들의 미래 위한 최고의 선택”
카스트로 연설에 다양한 피부색 당원들 열광

등록 2012-09-05 20:35수정 2012-09-05 22:34

*카스트로: <멕시코 출신 37살 시장>

4일(현지시각) 민주당 전당대회장의 모습은 지난달 말 공화당 대회에 비해 좀더 다양한 피부색의 당원들 모습으로 가득했다. 멕시코계인 훌리안 카스트로(37)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장은 기조연설을 맡아 ‘이민자의 나라’에서 일군 ‘아메리칸드림’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기조연설을 맡은 첫 라틴계 인물이다.

텍사스 주의회 의원인 쌍둥이 형제 호아킨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카스트로는 고아로 미국으로 건너와 궂은일을 하며 가족을 돌본 할머니를 언급하며 가난 속에서 성공을 이룬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그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는 특별한 게 아니다”라며 “특별한 것은 우리의 이야기를 가능하게 한 미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스트로는 “공화당이 집권한다면 중산층이 해체될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는 이민자들과 앞으로 자신들의 미래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호소했다. 텍사스에서 ‘떠오르는 정치인’인 카스트로는 전국적으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지만, 이번 전대에서 주요 연설을 맡아 젊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대회장에선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1994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선거 토론회에서 당시 후보로 나섰던 롬니 후보를 공격한 영상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영상에서 낙태·보건의료 문제 등에 대해 토론하면서 “낙태는 안전하고 합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롬니 후보를 향해 “그는 육아휴직, 최저임금, 교육개혁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2주만 더 있으면 나에게도 투표할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은 동성애 대의원 486명이 참석해 민주당에 대한 동성애 유권자들의 충성도를 보여줬다. 이는 전체 대의원 가운데 8%를 차지하는 수다. 이번엔 각 주에서 동성애 대의원 참석 목표치를 정했으며 50개 중 38개 주가 목표를 채우거나 웃돌았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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