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강력한 ‘우군’이자 차기 공화당 리더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사진) 뉴저지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난 대응 능력을 극찬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각) 미국 <에이비시>(ABC) 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연방정부와 연방긴급사태관리청,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샌디에 대응하는 능력은 매우 훌륭했다”며 “그들은 우리 뉴저지 당국의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샌디가 상륙한 29일 자정께 오바마 대통령이 내게 직접 전화를 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다”며 “그는 그날 밤을 나와 함께 지새웠고, 무엇이든지 도와주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8월29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재정 수준에 대해 국민들이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에 진실을 피하고 듣기에 좋은 말만 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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