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수치들 오바마로 기울어
실버 “경합주들 대부분서 승기”
새버토 “경제지표 개선돼 보탬”
일부 유명전략가 롬니 우세 점쳐
칼 로브 “승부처서 더많이 이겨”
실버 “경합주들 대부분서 승기”
새버토 “경제지표 개선돼 보탬”
일부 유명전략가 롬니 우세 점쳐
칼 로브 “승부처서 더많이 이겨”
6일(현지시각) 투표에 들어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놓고 대부분의 막판 여론조사를 포함한 객관적 수치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기울고 있다. 선거전문가들도 이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으나, 칼 로브 등 최근 미국 선거를 직접 지휘했던 대표적 선거책사들 사이에는 다른 견해도 나온다.
2008년 대선 때 오바마가 승리한 주와 상원의원 당선자까지 정확히 맞춘 선거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뉴욕타임스>에서 운영하는 자신의 2012년 대선 블로그인 ‘파이브서티에잇’에서 오바마의 낙승을 예고했다. 경합주를 중심으로 여론추이를 추적해온 실버는 투표 당일인 6일 현재 오바마가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315.2명을 얻어, 222.8명을 얻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 낙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오바마가 선거막판 줄곧 상승세를 보인다며 이는 오하이오 등 경합주 대부분에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합주에서 롬니의 우세가 예상되는 곳은 노스캐롤라이나 한곳이다. 롬니 우세가 예상되던 플로리다에서도 오바마 쪽의 박빙우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최대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자동차산업 구제 조처 등으로 백인 노동자의 오바마 지지세가 전국 평균 백인 노동자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밝혔다.
저명한 정치분석가인 래리 새버토 버지니아대 교수는 자신의 선거분석 웹사이트인 ‘크리스탈볼’에서 최종 예측치로 오바마 290, 롬니 248을 내놓았다. 새버토는 허리케인 샌디 영향과 선거 직전 발표된 개선된 경제지표에 힘입어 오바마가 대부분의 경합주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대선 여론 추이를 종합해온 온라인 정치뉴스 단체인 <토킹포인츠메모>(TPM, 티피엠)의 편집인 조시 마셜도 오바마가 이미 당선 확정권인 선거인단 수 270명을 넘어 290명을 확보한 상태라고 단언했다. 마샬도 롬니가 경합주 중에서 우세를 보이는 곳이 거의 없다며,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반면 선거판을 직접 뛴 몇몇 유명 선거책사는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화당 역사상 최고 선거전략가로 평가되는 칼 로브는 자신의 웹사이트 ‘칼로브’에서 롬니 285명, 오바마 253명으로 롬니의 승리를 예상했다. 12개의 경합주를 빼면 양 후보는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191명으로 동률인데, 롬니가 플로리다(29)·노스캐롤라이나(15)·버지니아(13)·뉴햄프셔(4)·오하이오(18)·아이오와(6)·콜로라도(9)에서 승리하고, 오바마가 미네소타(10)·네바다(6)·위스콘신(10)·미시간(16)·펜실베이니아(20)에서 승리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네바다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롬니의 승리 가능성도 남아있고, 이들 경합주에서 막판에 유세를 벌인 롬니의 지지세가 분출한다면 롬니가 낙승할 수도 있다고 봤다.
가장 의외는 1992년 빌 클린턴 대선 진영을 지휘한 딕 모리스가 로브 보다도 더 나아가 롬니의 대승을 점쳤다는 것이다. 그는 롬니 325명, 오바마 213명이라는 최종 예측치를 내놓았다. 그는 선거 막판에 오바마가 경합주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쳤는데, 이것이 먹혀들지 않고, 반면 롬니는 경제에만 집중하며 선거의제에서 앞섰다며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모리스는 롬니가 직접투표율에서도 +5%포인트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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