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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북-미간 직접 대화해야” 재미동포 단체 활동나서

등록 2013-01-07 20:05수정 2013-01-07 22:09

재미동포 단체인 시민참여센터가 올해 주요 활동목표 중 하나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북-미 간 직접 대화를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촉구하기로 결정하고 미국 연방의회를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섰다. 그동안 비자 면제와 이민법 개혁 등 동포들의 권리 확대에 중점을 두며 연방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이 단체가 북한 문제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시민참여센터는 3일(현지시각)부터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한 ‘한국계 미국인들을 위한 7대 우선 정책과제’ 자료를 통해 이민법 개혁, 전문직 비자 확대 등과 함께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북-미 대화 재개, 일본의 극우적 움직임에 대한 미국의 역할 확대, 북한 동포와의 이산가족 상봉 등을 요청했다.

이 센터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개발과 미국의 대화 의지 부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미국이 북한과 협상을 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북한에 핵 능력을 강화할 시간만 허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이 북한에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중국이 동북아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과 공조해 북한과 대화를 적극적으로 재개하도록 의회가 나서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1996년 뉴욕·뉴저지 일대 동포 유권자 5만여명을 결집해 동포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신장하고 한-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현재 연방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의 유일한 재미동포단체로 평가된다. 이 단체는 2007년 연방하원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작업을 주도해 성사시킨 바 있다.

이 단체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북-미 대화를 촉구하고 나선 배경에 대해 “미국의 일반 시민들 중에는 남·북한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 재미동포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나빠져 동포들도 피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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