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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링컨·킹 그리고 60만 인파 앞 취임선서

등록 2013-01-22 20:33수정 2013-01-22 23:32

오바마 2기 출범
흑인 민권운동가 킹 목사 기념일
중남미계 동성애자 축시 등 눈길
21일 오전(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 의사당과 내셔널 몰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행사 무대가 설치된 의사당 건물 서쪽 계단에서부터 반대쪽 끝에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 기념관과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관까지 약 3㎞ 구간엔 60만명 이상이 들어차 장관을 이뤘다.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가 오전 11시20분께 특수 리무진을 타고 의사당에 도착하자 이들은 성조기를 흔들거나 ‘오바마’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특히 ‘4년 더’를 외치며 즐거워하는 흑인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오바마가 링컨 기념관과 킹 기념관을 마주 보고 연설을 하도록 무대가 마련됐다. 특히 이날은 흑인 민권운동가인 킹 목사 기념일이어서인지 청중은 물론 오바마가 느끼는 의미가 남다른 듯했다. 취임선서는 링컨과 킹 목사가 사용하던 성경 두 권에 손을 얹고 진행됐다. 오바마는 취임연설에서 킹 목사를 한차례 언급한 데 이어, 취임식이 끝난 뒤에도 “킹 목사가 소유했던 성경을 사용해 취임선서를 한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연설이 끝나자 팝스타 켈리 클라크슨이 ‘내 나라 영광된 조국’을, 비욘세가 미국 국가를 불렀다.

이날 행사에선 중남미계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중남미계 출신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이 바이든 부통령의 취임선서를 주관한 데 이어, 중남미 출신 시인이자 동성애자인 리처드 블랭코가 ‘오늘 하나’라는 축시를 낭독했다. 쿠바 출신 이민자인 루이스 리언 목사는 축복 기도를 했다. 청중 사이에 중남미계도 많았는데, 오바마가 이민법 개혁을 언급하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으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은 병환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 경쟁자들이 대부분 취임식에 참석해왔으나, 밋 롬니 후보는 캘리포니아주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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