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5 18:28
수정 : 2005.08.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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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상징’ 키스의 주인공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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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의 종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유명한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 사진 속 주인공들이 첨단 기술 덕분에 60년 만에 모두 밝혀졌다고 미국 <에이비시(ABC)> 뉴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1945년 8월14일 뉴욕 타임스퀘어에 쏟아져 나온 수십만명의 인파 속에서 흰 해군 복장의 병사가 간호사 복장의 여성을 끌어안고 키스 세례를 퍼붓는 이 사진은 당시 잡지 <라이프>의 사진기자였던 앨프릿 에이젠스타트가 촬영한 것이다.
이들 가운데 여성은 이디스 셰인(87)이라는 데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그는 최근 이 키스 장면을 재현한 타임스퀘어의 임시 조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셰인은 상대방 남성이 그날 처음 본 사람이었으며 그 뒤 다시 본 적이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3차원 영상 분석 끝에 조지 멘돈사라는 82살의 해군 출신 전직 어부가 바로 그 남자 주인공임이 밝혀졌다. 해군전쟁대학박물관 쪽은 불과 몇 초 안에 사진 수천 장을 온갖 각도에서 찍을 수 있는 ‘돔’ 사진기로 그의 머리를 촬영했다. 그리고 고고인류학에서 사용하는 기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그가 사진 속 젊은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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