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후계자’ 마두로 유력…상대는 야권연대 후보

등록 2013-03-06 20:32수정 2013-03-06 22:59

30일안에 베네수엘라 대선 재실시
지난 대선 11%p차로 졌던
카프릴레스와 2파전 예상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뒤를 이을 후계자는 누가 될까.

외신들은 암 치료를 위해 쿠바로 떠나기 직전 차베스가 후계자로 지목한 니콜라스 마두로 현 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차베스에게 11%포인트 차로 패했던 야권 통합연대(MUD)의 엔리케 카프릴레스 사이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이 사망했을 경우 3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못박고 있어, 후임 대통령은 4월4~5일 무렵에는 정해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차베스가 직접 지명한 후계자인 마두로 부통령이 정권을 이어받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아스 하우아 외교장관은 차베스의 죽음이 알려진 직후 “마두로 부통령이 차베스의 뜻에 따라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앞으로 치러질 대선에도 후보로 나서게 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마두로와 후계 자리를 두고 다툴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과의 내부 교통정리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마두로 부통령의 낙승 가능성에 대해선 이견도 있다. <뉴욕 타임스>는 그동안 베네수엘라 야권이 차베스와의 맞대결에서는 이긴 적이 없지만, 2008년 미란다주 주지사 선거에서 카프릴레스가 차베스의 오른팔인 카베요 현 국회의장을 꺾는 등 차베스가 아닌 인물과의 대결에선 여러 번 승리한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발표된 현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마두로와 카프릴레스의 양자 대결이 이뤄질 경우 마두로(50%)가 카프릴레스(36%)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확인된다. <에이피>(AP) 통신도 차베스에 대한 추모 열기 때문에 선거를 일찍 치를수록 마두로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변수는 군부의 동향이다. 미국의 민간 전략정보분석기업 스트랫포는 1992년 이후 군부가 세차례 쿠데타를 일으킨 적이 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북 “불바다” 위협에…남 “지휘세력도 응징” 맞불
금 따러 가세~ 금 잡으러 가세~
1천억 들인 홍상어 실패에…누리꾼 “차라리 인간어뢰를”
타이중의 굴욕, WBC 병역혜택 있었다면…
“4대 중증질환 100% 보장은 선거 캠페인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