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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백인우월주의 수사 검사 잇단 피살

등록 2013-04-01 22:29

미 텍사스 동일사건 담당 두달만에
아리안형제단 보복소행으로 추정
미국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범죄를 수사한 검사 2명이 잇따라 피살됐다. 특히 3월19일 콜로라도 교도소장 피살 사건의 용의자도 이 단체 회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미국의 ‘사법 시스템’까지 공격한 것이라는 분노와 공포가 일고 있다.

지난 30일 텍사스주 코프먼 카운티의 검사인 마이크 매클렐런드(63)가 아내 신시아(65)와 함께 포니시티 인근에 있는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매클렐런드의 후배 검사인 마크 해시(57)도 1월31일 출근길 주차장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매클렐런드는 “해시의 살인자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며 범인 검거 의지를 밝혀왔다. 또 최근 인터뷰에서 “집 초인종이 울릴 때도 조심하고 있다”며 보복에 대해 우려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아직 두 사건의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니시티 시장 대런 로젤은 <시엔엔>(CNN) 인터뷰에서 “그 죽음들은 우연히 발생한 게 아니다. 목표가 분명한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해시 검사는 연방 법무부가 ‘아리안 형제단’의 공갈협박 사건 등을 해결하는 데 코프먼 카운티 검사들의 도움이 컸다고 발표한 날 살해됐다.

코프먼 카운티 판사인 브루스 우드도 “이것은 두 사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사법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라며 검사 연쇄 살인사건의 배후에 아리안 형제단이 있으리라는 의심을 감추지 않았다.

코프먼 카운티 경찰서장인 크리스 올바우는 해시 검사 살인 사건이, 3월19일 일어난 톰 클레먼츠 콜로라도 교도소 소장의 피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연방수사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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