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한 기금모임행사에 함께 참석한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을 향해 “최고로 잘생긴 (미인) 법관”이라고 한 발언이 물의를 일으키자 4일 밤 전화로 그녀에게 사과했다고 백악관 제이 카니 대변인이 밝혔다.
오바마대통령의 당시 발언은 즉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갔고 미국에서 전문직 여성들이 아직도 맞닥뜨리고 있는 외모의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비난이 불붙었었다.
오바마대통령은 올해 1월 2기정부 출범시에도 주로 남성위주로 철통같이 짜여진 보좌진 때문에 성차별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문제의 캐말라 해리스 법무장관의 대변인은 그녀가 오바마 대통령과 모임에서 멋진 대화를 나누었으며 대통령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해리스 법무장관은 오바마의 등단에 앞서 지지연설을 했으며 오바마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도 이렇게 최고 미인인 잘생긴 법무장관인데다 명석하고 헌신적이며 강인한 분이 법을 집행하고 있다”고 찬사의 발언을 했다.
발언이 문제가 되자 오바마는 자신의 말에 법률행정가로서의 직업적인 업적이나 능력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며 여성들이 직장이나 일터에서 외모로 판단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카니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워싱턴=AP/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겨레 인기기사>
■ [토요판] 폭력부인과 영국신사의 살벌한 신혼
■ ‘일베’ 누리꾼들, 마녀사냥식 신상털기
■ 집 쪼개 팔면 하우스푸어 벗어날까요?
■ “진주”라던 윤진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 고려인 한 담은 100년전 아리랑
■ [토요판] 폭력부인과 영국신사의 살벌한 신혼
■ ‘일베’ 누리꾼들, 마녀사냥식 신상털기
■ 집 쪼개 팔면 하우스푸어 벗어날까요?
■ “진주”라던 윤진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 고려인 한 담은 100년전 아리랑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