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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팝스타 비욘세 부부
쿠바 여행 갔다 ‘곤혹’

등록 2013-04-08 19:54수정 2013-04-08 20:34

공화 “사실상 독재 지원한 셈”
오바마 열렬히 지지한 괘씸죄?
미국의 인기 팝스타 부부인 비욘세(사진)와 제이-지가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국인 쿠바를 여행했다가 뜻밖의 ‘범법’ 논란에 휘말렸다.

이 부부는 결혼 5돌을 맞아 4~5일 아바나를 방문했다가 열광하는 쿠바인들에게 둘러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로이터> 통신은 “두 나라 사이의 50년 넘는 이념적 갈등에도 쿠바인들은 이 두 스타를 한눈에 알아봤으며, 수천명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곧 쿠바계 이민자 출신이자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인 일레아나 로스 레티넨과 마리오 디아스 발라르트의 눈에 걸려들었다. 이들은 즉시 경제제재 담당 부처인 재무부에 비욘세 부부가 쿠바 방문 허가증을 받았는지, 어떤 목적으로 갔는지 따위를 문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쿠바의 관광사업은 정부가 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쿠바 관광에 미국 달러를 쓰는 것은 쿠바 국민들을 옥죄는 독재기구에 돈을 대주는 것과 같다”고 썼다. 재무부는 개인 문제엔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피델 카스트로가 이끈 쿠바혁명 이후 반세기 넘도록 미국인들이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지 않으면 쿠바를 방문하지 못하게 해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뒤 종교·교육·문화 교류가 목적인 경우에 한해 쿠바 방문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매년 미국인 수만명이 관광 목적으로 캐나다·멕시코 등을 우회해 쿠바를 ‘불법’ 방문하고 있다. 한편으론 오바마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비욘세가 공화당의 괘씸죄에 걸렸다는 얘기도 나온다. 비욘세는 2008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 저녁에 열린 축하 무도회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2013년 2월 재선 취임식 때는 미 국가를 불렀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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