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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FBI ‘보스턴 테러’ 용의자 2명 추적

등록 2013-04-18 20:39수정 2013-04-19 08:50

영상분석 통해 ‘폭탄가방’ 장면 포착
CBS “백인남성”…수사당국 확인 거부
보스턴 마라톤대회 현장에 있던 보안카메라(CCTV)에 찍힌 동영상에서 폭탄 테러의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확인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추적중이다.

연방수사국 관계자들은 17일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현장인 결승선 부근에서 한 남성이 더플백으로 보이는 가방을 내려놓는 모습이 현장 보안카메라에 찍힌 화면을 발견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가 내려놓은 가방에 사건에 사용된 폭탄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 현장조사 결과, 사건에 쓰인 폭탄은 검은 나일론 백팩(등가방)과 더플백에 담겨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용의자는 흰색 야구모자를 쓰고 밝은색 후드셔츠와 검은색 재킷을 입었으며, 현장에 가방을 두고 급히 벗어나는 모습이 녹화된 영상에 기록됐다. <시비에스>(CBS) 방송은 18일 이 남성이 “백인”이라고 보도했으나, 수사당국의 공식 확인은 없었다.

아울러 수사당국은 현장을 찍은 비디오 녹화영상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 또 다른 남자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두 남자는 결승선 근처에서 가방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용의자로 추적을 받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이들 용의자의 모습은 수백시간 분량의 현장 녹화영상을 분석한 끝에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이 다양한 현장 녹화영상에서 이들 용의자들의 얼굴을 담은 선명한 사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수사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연방수사국이 이 용의자들의 사진을 기존 범죄자와 테러 용의자들의 자료 사진들과 비교·검색해 신원을 특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항이나 공공청사 통과 때 찍힌 영상과 대조해 이들의 신원을 밝힐 수도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이 용의자들은 녹화영상에서 보이는 의심스런 행동 외에는 아무런 단서도 없는 상태여서 사건과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따서 보도했다. 2010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실패로 돌아간 폭탄 테러 사건에서 수사당국은 현장 녹화영상에 나온 붉은색 셔츠를 입은 사람을 추적했으나,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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