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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보스턴테러 ‘모자쓴 두 용의자’ 총격전끝 체포”

등록 2013-04-19 20:21

FBI 공개수배 하루 안돼
인근 MIT교정서 총격 시작
소도시 워터파크로 도주
경찰 “백팩에 원경조종 폭탄”
CNN “2명 모두 체포됐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사건 수사가 고비를 맞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용의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지 하루도 안돼, 용의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보스턴 인근에서 총격전 끝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8일 밤부터 19일 새벽(현지시각) 사이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인근 소도시 워터파크에서 연방수사국과 현지 경찰이 총격전 끝에 총기와 폭탄으로 무장한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체포된 한 명이 사건의 용의자이며, 한 명은 추적중이라고 보도했다. <시엔엔>은 두 명 모두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경찰 한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등 총격전을 동반한 대대적인 추적이 벌어졌다. 연방수사국은 18일 오전 사건 현장 녹화영상에서 파악한 용의자 2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한 바 있다.

이들의 체포는 매사추세츠공과대 교정에서 대학 경찰관이 괴한들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대학 경찰과 이들 용의자들이 어떻게 총격전을 벌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곧이어 출동한 연방수사국 수사관들과 현지 경찰들은 차량을 탈취해 워터파크 쪽으로 도주하는 용의자들을 추적해, 워터파크의 한 거리에서 이들과 대치한 끝에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치 과정에서 총격이 오가고, 폭탄도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남성은 20대로 연방수사국이 폭탄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공개한 이와 비슷한 연령이다.

수사 당국은 체포된 이들이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연방수사국의 한 관계자는 “마라톤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고 <보스턴글로브>가 전했다.

그러나 추적 과정에서 경찰들에 보내진 경고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은 연방수사국이 18일 공개한 영상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하얀 모자를 쓴 인물”로 지칭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비상경계에 들어간 워터타운 경찰은 이 남성을 “곱슬곱슬한 검은 머리에 회색 후드셔츠를 입은 백인 남성”으로 묘사했다. 이는 연방수사국이 공개한 보스턴 테러사건의 용의자와 흡사하다. 체포된 한 명은 경찰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지를 뻗고 땅바닥에 뒹구는 장면이 지역 텔레비전에 보도됐다. 이들은 차량을 탈취해 도주하기 전에 타고 있던 차량에 백팩을 남겨놓았는데 그 안에는 원격조종 폭탄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18일 연방수사국이 마라톤 테러 현장 녹화영상에서 파악해 홈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에는 20대로 보이는 두 남성이 백팩을 메고 사건 현장 인근의 붐비는 보도를 연이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연방수사국은 이 두 남성 중 검은 등가방을 멘 사람이 폭탄이 터지기 직전에 땅에 가방을 내려놓는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데로리어스 연방수사국 특별수사관은“이 용의자들을 친구나, 이웃, 직장동료, 혹은 가족으로서 아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라며 제보를 촉구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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