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이 월드컵을 유치하는 게 가장 큰 희망”이라고 말했다.
25일 시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주최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환영만찬에 초대받은 중국 축구팀 ‘구이저우 런허’의 궁레이 감독은 “시 주석과 국내 축구 슈퍼리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가‘내 가장 큰 바람은 중국이 월드컵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이 보도했다.
궁 감독은 “시 주석은 올해 들어서도 적잖은 슈퍼리그 경기를 볼 만큼 중국 축구에 관심이 많다. 특히 시 주석은 몇몇 팀들의 특성에 관해서도 파악하고 있을 만큼 축구에 일가견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전에도 수차례 축구에 큰 관심과 애착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게 “브라질의 내년 월드컵 개최를 축하한다. 지난번 월드컵 때는 우승을 예측하는 문어가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문어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주석이던 2011년엔 당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박지성 선수의 싸인볼을 선물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축구 이야기를 하면 좋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내 소원은 중국이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 중국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 중국팀이 우승하는 것 3가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축구계의 비리를 척결할 것을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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