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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9 18:22 수정 : 2005.08.19 18:24

“해방 전 미국판 실미도 있었다” 미국작가 톰 문

OSS, 조선인 포로 55명 후방침투 특수요원 훈련
미국작가 톰 문 다큐멘터리서 밝힌 사실 알려져

미국의 한 작가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한국인 포로들로 구성된 특수요원들이 한반도 침투작전을 위해 훈련했던 사실을 밝혀주는 책을 30년전에 출판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주 중앙일보>는 18일치 기사에서 지난 30여년간 미 중앙정보국의 전신인 전략정보처(OSS)의 한국인 특수요원 55명의 활동상을 조사해온 톰 문(81)씨가 당시 OSS는 일본에 의해 강제 징용됐다가 남양군도에서 붙잡힌 조선인 포로 가운데 요원들을 선발해 이들을 캘리포니아 롱비치 남쪽 카탈리나섬에서 특수 훈련을 했다고 주장했다.

요원들은 칼 에이플러(2003년 사망) 대령의 감독 아래 훈련 받았으며, 에이플러 대령은 요원들을 한반도에 상륙시킨 뒤 일본군 요원 암살, 후방 교란, 한반도 내 무장궐기 유도 등의 작전을 수행하려 했다는 것이다.

특수요원들은 특수 무기 사용법과 암호해독법, 폭약 설치법 등 각종 훈련을 끝낸 뒤 한반도 투입 날짜를 8월11일로 잡으며 대기하고 있었으나 8월6일 히로시마에, 9일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곧 이어 일본이 항복하면서 잠시 포로 신분으로 돌아갔다가 대부분 귀국했다.

톰 문씨는 이런 내용을 담은 넌픽션물을 75년 발간한 ‘위험한 대령’과 92년에 펴낸 ‘잔인하고 야만적인 게임’에 기록했다.

그는 “쿠바 혁명도 17명으로 성공했었다. 이들 55명의 한국인이 투입됐더라면 분명히 일본을 몰아내고 독립을 이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 문씨는 2003년 드림웍스와 <위험한 대령>의 시나리오 계약을 맺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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