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않은 접촉” 3년새 35%↑
오바마 “관용 베풀지 않을것”
오바마 “관용 베풀지 않을것”
미군이 성범죄 문제로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미 공군의 성폭력 예방 담당자가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데 이어, 국방부 보고서에서도 군대 성범죄가 급증하는 현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미 국방부는 7일 현역 군인 10만800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2012년 2만6000명이 ‘(성폭행을 포함해)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2010년 1만9000명보다 36.8% 증가했다. 이 보고서와 별개로, 지난해 미군 내 성범죄 공식 집계도 공개됐다. 2011년 3192건에서 2012년 3374건으로 182건 늘었다. 실태조사 보고서와 비교하면, 아직도 상당수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현실이 확인됐다.
두 보고서는 특히 공군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 담당관인 제프 크루진스키(41) 중령이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지 이틀 만에 발표돼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크루진스키 중령은 지난 5일 술에 취해 한 여성의 가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나는 이런 일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군내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 책임지고 기소되거나 불명예 제대하거나 직위를 박탈당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정윤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 ‘욕설 우유’ 파문에 남양 광고모델 김태희는 “…”
■ 불법 ‘삥거래’를 아십니까?
■ 여러분 집도 ‘바퀴벌레 가족’인가요?
■ [화보] 박대통령 방미 셋째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만남 ‘화기애애’ 했던 현장
■ 3대 영화관, 팝콘 맛 비교해보니
■ ‘욕설 우유’ 파문에 남양 광고모델 김태희는 “…”
■ 불법 ‘삥거래’를 아십니까?
■ 여러분 집도 ‘바퀴벌레 가족’인가요?
■ [화보] 박대통령 방미 셋째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만남 ‘화기애애’ 했던 현장
■ 3대 영화관, 팝콘 맛 비교해보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