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미국 오클라호마주 무어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폭 3.2km, 시속 320km의 규모로 관측됐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플라자 타워스 초등학교는 지붕이 날아가고 벽이 무너져 운동장 전체가 플래스틱과 쇳조각의 파편으로 가득 찼으며 몇 명의 어린이들이 폐허 더미 속에서 산 채로 발굴됐다.
토네이도는 지난 16일 텍사스주 북부 그랜베리에서 처음 발생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후 북동진하면서 오클라호마, 캔자스, 아이오와, 미주리, 미네소타, 위스콘신등 중부 대평원 지역과 중서부 지방을 영향권에 두며 막대한 피해를 낳고 있다. ‘토네이도 골목’으로 알려진 중서부 지역을 통과한 이 토네이도들은 무어시 교외를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서 모든 시가지가 폐허로 변했고 자동차와 트럭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지난 19일 하루에만 중부 5개 주에서 24차례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USA투데이는 지난 닷새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토네이도로 3억5천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의 토네이도 사태에 대해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집 수리·임시 주택 비용 등을 위해 오클라호마주 5개 도시에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으로 보는 토네이도의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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