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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버냉키, 양적완화 ‘출구전략 로드맵’ 발표…미 증시 급락

등록 2013-06-20 06:28수정 2013-06-20 11:27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안에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것을 전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지속해 중반에는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재정정책 악화에도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펀더멘탈이 다소 나아졌고, 재정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먼 미래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을 포함해 전문가들은 첫번째 금리 인상 시기를 2015년께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현행 3차 양적완화(QE3)를 일단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버냉키 의장이 사실상 연내 경기부양책 축소를 기정사실화하는 ‘출구전략’을 선언함에 따라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미국 3대 지수가 1%이상 급락했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5개월 만에 급등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6.04포인트(1.35%) 떨어진 15,112.19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88포인트(1.39%) 하락한 1,628.9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8.98포인트(1.12%) 내린 3,443.20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내년 1월 자신의 임기가 끝난 뒤 물러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언급을 피한 채 “나 자신의 계획에 관해서는 여러분들에게 들려 줄 말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경제전문 방송인 와 한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의 연임 가능성에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의장직을 수행했다”며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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