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발전소 탄소 배출 규제안”
‘가스관 반대 환경론자 달래기’ 분석
‘가스관 반대 환경론자 달래기’ 분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 기존 발전소에서의 탄소 배출 축소 등 기후변화 대처 방안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2일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5일 조지타운대 연설에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는 환경 조처들을 담겠다고 밝힌 동영상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동영상 성명에서 “탄소 오염을 줄이고, 기후변화의 충격에 미국이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기후변화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국제적 노력을 선도할 국가적 계획”을 위한 비전을 25일 연설에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존 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규제안을 준비 중이며, 이 규제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없는 대통령 권한을 활용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이 연설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가 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기존 발전소 규제는 석탄 분야에서의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또 공유지에서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 및 에너지 효율 제고 대책 등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책 마련의 전면에 다시 나서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환경론자들의 이탈을 막으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셰일가스 등 비전통적 에너지 개발에 따라, 미국 대륙을 종단하는 키스톤 파이프라인 개설을 승인할 계획이어서, 환경론자들한테서 격한 비판을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기존 발전소 탄소 배출 규제 등을 마련하는 것은 키스톤 파이프라인 승인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려는 의도라고 언론들이 지적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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