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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북 풍계리 핵실험장서 새 터널작업”

등록 2013-06-26 20:28수정 2013-06-26 21:46

북한 전문사이트 ‘38노스’
“핵실험 장기계획 일환인듯”
북한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터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25일(현지시각)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보고서에서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해보니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 입구에서 새 터널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1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대규모 잔해들이 쌓여있는 것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서쪽 입구와 동쪽 협곡 사이 길을 따라 많은 양의 폐석과 자갈들을 버린 새 폐기장이 발견됐다”며 “새 폐기장이 생겼다는 것은 2009년 5월 이 장소에서 핵실험이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터널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이 폐석과 자갈들은 엷은 회색을 띠고 있어 주변의 갈색 흙이 아니라 산에서 캐낸 암석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런 작업들은 3월 말 이후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달 뒤 터널 입구와 건물 앞에서 여러 장비들을 동원한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런 작업은 아마도 채굴 장소에서 폐석을 실어나르는 광산용 카트의 궤도를 설치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 작업의 목적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완성하는 데 여러 해가 걸리는 터널 추가 건설 △서쪽 입구에 이미 만들어진 세번째 터널의 보수 공사 △3차 핵실험으로 발생한 잔해 정리 등 3가지의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앞의 두 경우에는 방사능 오염 위험이 적지만, 3차 핵실험과 관련한 작업이라면 방사능 오염에 따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런 활동들은 북한이 짧은 기간 안에 또다시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보다는 추가 핵실험에 필요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여겨진다”고 풀이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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