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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아이폰 주문하면 무인항공기 드론이
30분만에 집으로 배달해준다고?

등록 2013-12-03 14:00수정 2013-12-03 15:51

무인택배 배송항공기 ‘아마존 프라임 에어‘ /유튜브 화면 캡처
무인택배 배송항공기 ‘아마존 프라임 에어‘ /유튜브 화면 캡처
‘아마존’ 제프 베조스 “초고속 배송 서비스 준비중”
[지구촌 화제]

미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무인 비행기 드론(drone)를 이용한 초고속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베조스 아마존 시이오는 1일(현지 시간) <시비에스>(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킨들드론’을 통해 세계 전역의 100개가 넘는 아마존 창고의 물품을 고객 집 앞까지 30분 내에 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킨들드론의 정식명칭은 ‘아마존 프라임 에어’로 8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10마일 정도를 비행할 수 있는 소형 무인 항공기다. 킨들드론은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반경 약 16㎞까지 배송할 수 있다. 소포 무게는 2.26㎏ 이하여야 한다. 베조스 시이오는 “작은 무인 항공기가 물건을 배송하는 모습이 공상과학 같겠지만 현실이 됐다”며 킨들드론이 물건을 나르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내려온 배송 상자가 드론의 가운데 부분 집게에 자동으로 걸린다. 상자를 집은 드론은 배송 창고를 출발해 고객의 집 문 앞에 물건을 두고 다시 날아간다.

미국의 기술 미디어 웹사이트인 <씨넷>(Cnet)은 베조스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당장은 미 연방 비행법 문제로 현실화가 불가능하지만 작고 발달된 개인 무인 항공기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시연이었다”고 평했다. 아이폰부터 컵케익까지 작은 항공기에 담아 전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측도 전했다.

누리꾼들은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우려도 나타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cyber*****)에서 “한국은 아파트가 많으므로 옥상에 아마존 전용 드론패드(?)를 설치하면 가능하겠다”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utop*****)은 “사실 미래의 드론이라고 하면 시민들을 감시하는 용도라고만 생각했지 물건 배달은 전혀 상상도 못했지…. 잠깐, 배달은 포장이고 본질은 그건지도?”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originalbosfan1’의 누리꾼은 “이동구역이 짧아 배송지에서 가까운 곳에서만 쓸모가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서비스에 붙는 배송비도 비싸지 않겠나. 마지막으로 우리 동네 위에 저런 비행물이 날아다닌다면 정말 이상할 것 같다. 재미있지만 좀 무섭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HelloNewWorld’는 “반송도 드론으로 가능하냐?”고 묻기도 했다.

방준호기자 whorun@hani.co.kr

▷아마존이 올린 드론 배송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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