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축산 검사관 부족…한·미 식탁 안전에 ‘빨간불’

등록 2014-02-22 10:10

미국 축산물 의존도 높은 한국에 후유증 미칠까 우려(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도살장 등에서 쇠고기 등의 안전 여부를 검사하는 미국 농무부 소속 축산 검사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식탁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특히 미국 농무부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축산공장 관계자들이 안전검사를 하도록 허용하는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쇠고기 등 미국산 축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우리 식탁에까지 후유증이 미칠까 우려된다.

이 신문은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 육가공업체 랜초피딩이 생산한 고기 4천여t이 미국 전역에 판매된 뒤 병든 소를 가공한 것으로 드러나 리콜된 사건도 검사관 부족으로 전수조사를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무부 검사관 노조 대표인 스탠 페인터는 “도처에서 일손이 부족해 검사관이 아닌 (업체) 관계자와 수의사들이 검사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단체인 ‘푸드 앤드 워터 워치’의 위노나 호터는 정보공개 청구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일손 부족으로 검사관 한 명이 두세 명의 몫을 하는 등 축산 안전 체계가 ‘붕괴 직전’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지난 8일 연방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농무부가 비용 절감을 위해 닭고기 공장 내부자가 대부분의 검사를 대신하게 하고, 훈련받은 농무부 관계자는 최종 단계에서만 검역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비난했다. 농무부의 이러한 안전·검역 계획은 조만간 미국 전역 닭공장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