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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한국계도 올 7월 워싱턴서 첫 ‘미니 에이팩’ 연다

등록 2014-03-06 20:06

재미동포들, 미 의원 초청 현안 논의
“이스라엘 전략·방식 배울 점 많다”
재미동포 권익 옹호 단체인 시민참여센터가 오는 7월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재미동포 활동가들이 참가하는 첫 콘퍼런스를 열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미국 연방의회 의원 10여명도 초청할 예정이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5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한인들의 정치력을 높이려고 애쓰는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한인 사회와 한·미 관계 현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한-일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미국이 ‘역사바로잡기’를 위해 어떤 구실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참여 대상은 뉴욕·뉴저지·로스앤젤레스 등 재미동포가 밀집해 있는 6~7개 지역 활동가들이 되리라 예상된다. 각 지역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기림비 건립, 교과서 ‘동해 병기’, 마이크 혼다 의원 재선 돕기, 비자 면제 확대 등을 위해 활동해온 인사들이 모여, 연방 하원의원들과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유대계 시민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에이팩) 연차총회를 본보기로 한 것이다. 김 상임이사는 “분단국가인 한국은 이스라엘처럼 미국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에이팩의 철학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을 위한 이들의 전략과 방식에선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 사건 당시 한인타운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미국 사회가 외면한 뼈아픈 경험을 한 김 상임이사와 김동찬 대표 등이 중심이 돼 1996년 설립됐다. 이후 재미동포 유권자의 선거 참여 캠페인을 통한 정치력 신장 운동에 나섰으며, 2007년 이후 위안부 결의안 하원 통과와 위안부 기림비 설립, 전문직 취업비자 확대 등을 주도해왔다.

최근 이 단체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해 50만달러가량의 예산을 재미동포들의 후원으로 마련해 왔는데, 올해 혼다 의원 재선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운동과 겹쳐 후원금이 분산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상근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혼다 의원 후원은 정치행위여서 미국 영주권자·시민권자만 가능하지만, 시민참여센터는 비영리·비정치 시민단체라 후원하는 데 제한이 없다. 한국에서도 후원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홈페이지(kace.org)에서 온라인 후원도 가능하며 문의는 info@kace.org로 하면 된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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