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균(59)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미국 워싱턴협의회장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5월말 기공”…혼다 의원 참석 예정
“5월말 기공”…혼다 의원 참석 예정
“동해 병기 법안이 오는 7월1일 발효되면 2015년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지명이 표기되고 이어 또 하나의 사건이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일어납니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황원균(59·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미국 워싱턴협의회장은 29일 지금까지 비밀스럽게 추진해온 ‘기림비 건립 계획’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일본이 사전에 알면 또 로비를 벌이는 등 방해공작을 펼칠 것이 분명해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해온 일이다. 새달 1일까지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민주평통 제16기 해외지역회의’(미국)에 참석하러 온 황 회장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세워진 것과는 다른 형태의 기림비를 건립하고, 5월 말에 기공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2년 전 워싱턴정신대대책협의회(회장 김광자)가 발의해 추진한 기림비 설립에 힘을 보태기 위해 건립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동해 병기 법안 통과를 위해 정치 인맥을 총동원하면서 기림비 건립도 동시에 추진한 것이다. 친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위원장인 제리 코널리, 짐 모랜, 마이크 혼다 등 연방 하원의원과 주 상·하원의원 등과 쌓아온 친분 덕분에 가능했다.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5월25일 애넌데일에서 서명을 기념하는 행사를 함으로써 동해 병기 법안은 일단락됩니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습니다. 동포사회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기림비 건립 이후 그의 다음 목표는 ‘코리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센터’(가칭) 건립이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1년 전부터 추진해온 일이다. “2015년 11월 첫 삽을 뜨는 것을 목표로 인허가와 건립위 구성에 이어 500만달러의 기금을 모을 예정입니다.” 이 센터는 버지니아주에서 소수민족 상징물 가운데 처음으로 카운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세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신인 그는 상고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에 다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건너가 메릴랜드에서 식품점을 차려 정착했다. 현재 식품 수입·도매업체인 원트레이딩인터내셔널, 주류회사인 영원트레이딩, 빌딩매니지먼트사인 제이제이더블유(JJW)프로퍼트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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