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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신형 초계기로 남중국해 압박

등록 2014-07-10 19:56수정 2014-07-10 22:41

“과거 중국 억제 노력 효과 없어”
초계비행 강화등 새 전술 개발
미국이 남중국해에 확장되는 중국의 영향력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틈새 전술’을 개발하고 있다. 큰 싸움은 피하지만, 야금야금 진행되는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에 적극적인 압박을 하겠다는 뜻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0일 중국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해역에서 중국의 힘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새로운 군사전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찰기를 좀더 공격적으로 투입해 초계비행을 강화하거나 때로 군함을 파견해 미국의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 방법 등이다. 첨단 레이더로 수집한 정보를 주변국과 공유하고, 중국 해군이 베트남이나 필리핀 어선을 공격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하는 것도 논의되고 있다. 미국 고위 관리는 이 신문에 “그동안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새로운 군사전술을 검토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남중국해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중요한 전략적 가치가 있다. 연간 5조3000억달러의 물자가 이곳을 통해 이동하며, 이곳의 수많은 섬들은 영유권 분쟁지로 남아 있다. 중국은 이 지역의 광범위한 해역을 포함하는 영해 선을 그은 뒤 ‘저강도 침투’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3월 신형 초계기인 P-8A를 동원해 중국-필리핀 분쟁 지역인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 상공을 정찰비행한 것은 새로운 전술의 하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시 이 미국 군용기는 중국이 식별할 수 있도록 저공비행을 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는 “그때 우리는 ‘당신들이 하는 일을 알고 있고, 당신들의 행동은 대가를 치를 것’이란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 지역에서 신형 초계기를 발진시킨 것은 처음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중국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했을 때 B-52 폭격기를 출격시키는 등 계산된 힘의 과시를 위한 일련의 작전들을 고안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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