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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연준, 저금리 유지 시사 “경제회복 불완전”

등록 2014-07-16 09:26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존의 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15일 의회에 제출한 올해 상반기 보고에서 최근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회복은 “아직 완전하지 않고” 너무 많은 미국인들이 여전히 실업 상태라며 저금리 유지를 시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고강도의 통화 수단이 여전히 적절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경제는 6월 들어 실업률이 6.1%로 떨어지고 급여 수급자가 같은 달 28만8천명이 느는 등 비교적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올해 초 7.5%를 기록했었고, 급여 수급자 증가는 올해 상반기 월 평균 23만명이었다. 이런 미국 경제의 실업률 회복 속도는 미국 정부들의 예측보다 빠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 내에서는 단기 금리 인상에 대해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나오고 있다. 옐런 의장의 이날 의회 발언은 당분간 금리 인상에 아직 나서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옐런 의장은 “노동 시장이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도 더 빠르게 회복을 계속해서, (안정적 인플레이션과 최대 고용이라는) 우리의 이중 목표로 빠르게 접근하게 된다면, 연방 자금 금리의 인상이 현재 예상하는 것 보다도 더 일찍, 더 빠르게 일어날 것이다”고는 말했다. 옐런은 실업률 회복 등 최근 바람직한 사태 진전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에 대해 신중함을 거듭 표명했다.

지난 6월 정책회의에서 연준이 실시한 예측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관리들은 내년까지 단기 금리 인상 시작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연준 관리들은 내년 말까지 연준의 목표 금리가 1%에 도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2015년 중반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연준은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제로(0%)에 가까운 0∼0.25%로 책정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6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0월에 재무부의 채권 매입 등으로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 프로그램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초 부터 축소에 들어간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지금까지 4조4천억달러의 채권과 자산을 매입하며 돈을 풀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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