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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부·교육·질병 지표
‘흑-백’ 격차 더 커졌다

등록 2014-08-20 19:44수정 2014-08-20 22:11

학력차 40년전보다 7%p 더 벌어져
백인가구, 흑인 등보다 6배 부유
“40년이 지나도 흑백의 실업률 격차가 바뀌지 않았다. 부의 불평등은 더 커졌다.”

<뉴욕 타임스>가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1975년부터 2014년까지 흑백 인종 차이에 따른 실업 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실업률은 흑인이 백인의 2~2.5배 사이에서 변하지 않았다. 부·교육·질병·살인 사망자 등의 지표에서도 흑백의 차이는 뚜렷하다. 경제적 차이가 교육의 차를 낳고, 교육의 차이는 일자리뿐 아니라 삶의 질과 정치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문은 기업 중역이나 의사, 변호사 등 전문 분야에서 흑인의 진출이 늘고 있지만 숫자와 증가율 측면에서 백인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2012년 30살 성인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백인 대졸 이상(38%)은 흑인(21%)보다 월등히 높았다. 흑인 고학력자가 느는 것 이상으로 백인 대졸 이상자가 더 빨리 늘어나 이 부문 흑백 차이는 1970년 10%p에서 2012년 17%p로 커졌다. 대졸 이상 흑인의 실업률(5.7%)은 백인(3.5%)보다 높다.

똑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흑백의 부 격차는 크다. 신문은 상속이나 학비 대출 등 출발 여건이나 씀씀이, 저축 등의 변수로 백인 가구가 흑인·히스패닉보다 2010년 6.1배 부유하다고 분석했다. 2007년의 4.3배보다 늘었다. 당뇨나 어린이 비만 등 질병에서도 흑인이 백인보다 취약하다. 신문은 2010년 흑인 남성 10만명당 25~34살 나이대의 범죄 사망자는 76명인데, 같은 나이대의 백인 사망자보다 9배 높다고 전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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