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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최신 영화 유출…FBI “북 소행 의심”

등록 2014-12-02 12:29수정 2014-12-02 20:24

영화 ‘더 인터뷰’. 예고편 캡처화면
영화 ‘더 인터뷰’. 예고편 캡처화면
소니영화사, 24일 해킹 공격 이어
‘퓨리’ 등 최신 영화 온라인에 유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소니 영화사가 지난달 24일 해킹 공격을 받은 데 이어, 개봉을 앞둔 이 영화사의 영화 여러 편이 1일 온라인상에 유출됐다.

온라인상에 유출된 영화는 소니가 제작해 최근 배포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캐머런 디아즈 주연의 <애니>, 그리고 <스틸 앨리스>, <미스터 터너> 등이다. 소니 쪽은 이번 유출 사건으로 연말 흥행 수입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소니 영화사의 컴퓨터 시스템은 지난달 24일 자신들이 ‘GOP’(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는 해커들에 의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다운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소니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오는 25일 개봉할 예정으로 있었던 만큼 북한과 연관된 집단이 해킹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수사당국의 브리핑을 받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번 해킹에 사용된 방식이 지난해 3월 한국의 방송사와 은행 전산망을 해킹했던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당시 이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했으나, 북한 쪽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인터뷰>는 김정은 제1비서와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이 영화에 대해 북한 쪽은 “존엄 높은 공화국에 대한 극악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이 영화는 오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하고 내년 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는 등 모두 63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영화는 해커들이 유출한 영화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 영화 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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