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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소니 해커, 9·11 언급하며 “‘인터뷰’ 상영 말라” 위협

등록 2014-12-17 09:10

최근 미국 영화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영화사)를 해킹한 단체가 2011년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은 ‘9·11 사태’까지 들먹이면서 영화관에 <인터뷰>를 상영하지 말라고 위협했다.

소니영화사를 해킹해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미개봉 영화 등 정보를 대량으로 빼내간 자칭 ‘GOP’(평화의 수호자)라는 단체는 16일(현지시간) 파일 공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조만간 전 세계가 소니영화사가 제작한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가 공포로 가득할 것이다. 2001년 9월11일을 기억하라”라고 썼다.

그러면서 “‘인터뷰’ 상영 시간에 그 장소에서 떨어져 있을 것을 권유하며 영화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멀리 떠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GOP는 자신들이 예고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소니영화사에서 훔친 데이터 파일도 공개했다.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로, 북한의 강한 반발을 초래했다.

소니영화사는 세계 63개국에서 이 영화를 선보이기로 하고 18일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선샤인 영화관에서 초연한 뒤 성탄절인 이달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제히 개봉하고 나서 내년 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상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해킹 그룹의 협박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성명에서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계속 긴밀하게 협조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킹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나 다른 국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전국극장주협회(NATO) 패트릭 코코런 대변인이나 소니영화사 측도 이 위협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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