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백악관 충돌 무인기, 술 취한 정보요원 소행으로 확인

등록 2015-01-28 13:48

지난 26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백악관 건물을 들이받고 추락한 소형 무인기(드론)을 날린 사람은 술에 취한 정보기관 요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NYT는 미 국방부 산하 국립지리정보국(NGA) 소속 한 요원이 이날 오전 3시께 백악관에서 몇 블록 떨어진 자신의 아파트에서 친구의 무인기를 날렸다고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요원이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어느 순간 아마도 바람이나 나무 때문에 무인기를 제어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 요원은 친구들에게 무인기가 백악관 안으로 들어갔을까 봐 걱정된다는 문자를 하고 잠들었으며, 다음날 아침 무인기가 실제로 백악관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NGA와 백악관 비밀경호국(SS)에 연락했다.

NGA는 정찰위성과 첩보·정찰기 등이 수집한 각종 지리 영상정보를 취합하는 정보기관이다.

NGA 측은 요원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그의 업무는 무인기와 무관하며 당시 비번이었다”고 말했다.

요원은 현재 기소되거나 징계를 받진 않은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SS 대변인은 추락한 드론에서 테러 혐의점 등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단순 조종실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요원이 날린 무인기는 가로·세로 각 2피트(60.96㎝)에 프로펠러 4개가 달린 흰색 제품으로 가격은 수십만 원 가량이다.

이 무인기는 26일 오전 3시8분께 백악관 건물 남동쪽 부분에 충돌했으며 경계근무를 서던 SS 요원이 낮게 날아오는 드론을 목격했으나 충돌을 막지 못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 방문으로 백악관에 없었으나 SS의 허술한 경호에 대한 비난과 함께 민간 무인기를 둘러싼 보안·사생활 침해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