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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쌀·콩·계란·빵 등…한달 버티긴 힘들어

등록 2015-01-28 21:55수정 2015-01-29 10:12

[쿠바 개혁·개방 현장을 가다] (1) 반미에서 선회, 왜?
쿠바 시민의 배급카드 보니
쿠바의 배급제는 무상 의료·교육 및 연금과 함께 쿠바 사회주의 모델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쿠바는 1962년부터 배급제를 실시했다.

쿠바인들은 1989년 옛소련이 붕괴하기 전까지는 배급카드와 월급만으로 생활이 가능했으나, 그 이후엔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배급카드로는 한달에 열흘 정도, 월급까지 포함해도 15~20일 정도만 생활할 수 있다고 했다.

15~20일 생활만 가능
소고기·우유는 7살까지만

<한겨레>가 입수한 2인 가구의 배급카드를 보면, 이런 실상이 잘 드러난다. 쿠바인들은 가구별로 제공되는 배급카드를 국영 상점에 가지고 가서 월별 할당량을 시장보다 3분의1 가량 싼 가격에 구입한다.

제공되는 물품에는 쌀·콩·기름·설탕·치약·소금·커피·빵·계란 등이 포함된다. 쌀의 경우 1인당 월별 5㎏, 콩은 1㎏, 기름 1병, 계란 9개, 빵 2개 등이었다. 소고기와 닭고기는 애초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됐으나, 90년부터는 태어나서 7살 때까지만 지급된다. 우유도 7살 때까지만 제공되고 그 이후엔 요거트가 제공된다. 야채와 과일 등은 90년부터 제공이 아예 중단돼, 90년대 초에 만들어진 농민시장 같은 곳에서 직접 구입한다. 라울 카스트로 정부 들어서는 비누·샴푸 등 욕실용품을 배급제에서 제외했고, 담배 및 유류 보조금도 폐지했다. 직장내 배식도 2010년부터 중단했다.

아바나/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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