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미주리 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미주리 주 경찰이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총격 사건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아칸소 주 경계선으로부터 65㎞ 떨어진 타이론 지역 안팎에서 발생했으며 희생자들은 각기 다른 4곳의 집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밤 10시15분께 한 여성으로부터 "집에서 총성이 들려 급히 옆집으로 피신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했으며 그곳에서 이미 2명이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곧이어 인근 다른 3곳의 집에서도 5명이 총상으로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부상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총격 용의자(36) 역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리 주 경찰 대변인인 제프 킨더는 사건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이날 새벽 범행 현장에서 좀 떨어진 곳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총격 동기와 함께 용의자와 희생자 간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의 집에서 한 여성 노인도 숨진 채 발견됐으나 이 여성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게 자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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