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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경찰, 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

등록 2015-03-16 08:44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의 용의자가 사흘 만에 붙잡혔다.

사건을 수사해 온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로버트 매컬러크 검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20세 남성 제프리 윌리엄스를 용의자로 검거해 1급 폭행과 총기 사용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흑인인 윌리엄스는 현재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매컬러크 검사는 윌리엄스가 두 명의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다치게 한 혐의를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범행에 사용된 권총을 회수한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과 검찰은 윌리엄스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 따르면 40㎜ 권총을 사용한 윌리엄스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관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향해 조준 사격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윌리엄스가 당시 퍼거슨 경찰서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하고 나서 경찰서 인근 언덕 위쪽으로 가 권총 4발을 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무차별 총격에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살해된 뒤 시위가 끊이지 않는 퍼거슨에서 사건 당일 토머스 잭슨 퍼거슨 경찰서장이 사임을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오후 늦게 퍼거슨 경찰서 앞에서 열렸다.

미국 법무부의 조사 결과 퍼거슨 경찰과 법원 판사 등이 조직적으로 흑인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차별해온 사실이 드러나자 시위대는 해당 공무원의 문책을 요구해온 터였다.

시위대가 해산할 자정 무렵 총성이 울렸고, 시위대와 대치 일선에 선 경찰 25명중 2명이 각각 뺨과 어깨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인종 차별 철폐와 경찰·사법 시스템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진 지난해 연말, 뉴욕에서 흑인의 기습 공격을 받고 경찰 2명이 사망한 후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경찰은 이 사건을 ‘매복 공격’으로 규정하고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퍼부었다.

법무부 조사 발표 이후 퍼거슨에서는 흑인에게 무차별로 벌금 딱지를 부과해 온 로널드 J 브록메이어 판사를 비롯해 경찰을 관리·감독하는 퍼거슨시 행정담당관(시티매니저) 존 쇼, 잭슨 서장 등 관계 공무원 6명이 줄줄이 옷을 벗었다.

시위대와 시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흑인들은 현재 사태 악화의 책임을 물어 백인인 제임스 놀즈 시장의 사임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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