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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뷰티풀 마인드’ 내시 사망에 “뒷좌석벨트만 맸어도…”

등록 2015-05-27 08:27

사고 당시 벨트 매지 않은 상태…차량에서 튀겨져 나와
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 수학자의 인생을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모델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존 내시(86)의 사망으로 뒷좌석벨트 문제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존 내시와 그의 부인 얼리사 내시(82)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저지주 고속도로에서 타고 가던 택시가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바람에 숨졌다.

뉴저지 주 경찰에 따르면 내시 부부는 사고 당시 택시 밖으로 튕겨 나왔다. 이들 부부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택시 뒷좌석에 탔던 내시 부부가 튕겨져 나왔고, 특히 이들 부부가 뒷좌석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점은 확인됐다.

그러자 미국 언론은 내시 부부의 사망으로 뒷좌석벨트 문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앞좌석벨트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심지어 경찰 단속에 걸려 갓길 등에 정차했을 때도 앞좌석벨트는 반드시 매고 있도록 한 곳도 있다.

반면에, 뒷좌석벨트 착용을 의무화한 곳은 28개 주에 불과하다. 공교롭게도 내시 부부가 사망한 뉴저지 주는 주법을 통해 차량내 모든 탑승자를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즉 뒷좌석 탑승객도 벨트를 매야 한다.

그래서 내시 부부가 법에 따라 뒷좌석벨트를 맸더라면 참변을 면했을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저지 주에 접한 뉴욕 주는 뒷좌석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택시나 리무진의 경우 승객이 앞좌석에 탔을 때만 벨트를 매도록 할 뿐 그외는 의무규정이 없다.

이와 관련,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는 26일 뒷좌석벨트에 대한 일반의 잘못된 인식도 널리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뒷좌석벨트를 매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지 않다고 잘못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택시나 리무진 뒷좌석에 탔을 때는 ‘운전 전문가가 모는 차량에 탄 만큼사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져 벨트를 매지 않게 된다는 지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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