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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북, 영변 외 비밀 핵시설 운영”…미 국무부 공식 문서로 밝혀

등록 2015-06-07 20:42

미국 국무부가 최근 의회에 제출한 공식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이외에 비밀 핵시설을 운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무부는 지난주 의회에 제출한 ‘군축·비확산 조약 이행’ 연례보고서에서 “미국은 (영변 이외에) 북한의 추가 미신고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분명한 개연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국무부가 북한의 추가 핵시설 운영과 관련한 정보 판단을 공식 문서에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에 왜 이런 내용을 문서에 적시했는지 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북한 핵에 대한 전문가인 지그프리트 해커 박사가 2010년 11월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을 방문한 뒤 영변 이외 지역에 고농축우라늄(HEU)을 만들 수 있는 비밀시설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미국 정보기관들도 이런 인식을 갖고 있었다. 미국 정부는 이후 이런 정보 판단 아래 북한과의 대화 재개 조건으로 영변 이외 핵시설도 공개할 것을 요구해왔으며, 북한은 이 부분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국무부는 또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에 건설 중인 경수로(LWR)와 관련해 “만일 성공적으로 완공되고 운영에 들어간다면 북한에 비교적 적은 전력의 원천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또한 핵무기 제조를 위한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는데 잠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기술의 보유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지난해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의미있는 진전을 약속하는 것을 전제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화답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북한이 보여준 지속적인 핵활동과 성명들은 2005년 9·19 공동성명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의무들을 준수할 뜻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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